CEO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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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여러분
김근배 사장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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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장면이 바뀔 때 무대는 더 오래 남는다)
구성원 여러분,
연극에는 1막과 2막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길이를 나누기 위한 것이 아닌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만들기 위함이며 1막은 보통 발단과 전개, 2막은 절정과 하강을 담당하게 됩니다.
좋은 연극은 1막의 시작으로 평가되지 않고 2막으로 어떻게 전환하고 넘겨주느냐로 평가됩니다. 그래서 1막만 잘한 사람보다 2막을 잘 설계한 사람이 오래 기억되는 법입니다.
좋은 연극은 관객이 “막이 바뀌었다”는 사실조차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조명은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배우는 교체되지만 이야기는 끊기지 않고 이어집니다.
조직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성장에 대한 기여는 1막을 얼마나 잘 연기했느냐 보다, 2막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넘겨 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007년, 핀란드의 노키아는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40%를 넘기며 명실상부한 1위 기업이었습니다. 그 해 애플이 처음 아이폰을 공개했을 때, 노키아 내부에서는 이렇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제품이지만, 대중적이진 않다.”
당시 노키아의 CEO였던 올리페카 칼라스부오는 기존 피처폰 성공 공식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전략을 택했고, 내부의 젊은 개발자들이 제안하던 터치 기반 OS와 앱 생태계 전략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장면 전환의 타이밍이었습니다. 내부에는 이미 다음 변화를 이해한 인재들이 있었지만, 1막의 성공이 컸던 만큼 그들이 무대에 설 기회는 늦어졌습니다.
노키아는 기술이 없어서 무너진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환경이 바뀌는 순간, 다음 장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뒤처진 것입니다.
조직의 힘은 한 시기의 성과가 아니라, 성과가 다음 단계로 이어지도록 준비하는 구조에서 완성됩니다. 연극에서 2막이 저절로 시작되지 않듯, 조직 역시 지금의 성과를 완성함과 동시에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합니다.
회사 생활도 다르지 않습니다. 맡은 역할을 진지하게 수행해본 경험이 있어야 다음 역할을 맡을 수 있고, 조직 안에서 책임을 다해본 사람이 더 넓은 무대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일은 현재의 역할에 대한 최선이자, 스스로의 성장과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회사의 10주년 즈음에 합류해 30주년을 함께 맞이하게 된 것은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인생의 1막을 어떻게 보냈는지 차분히 돌아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2막을 더 넓은 시야와 책임으로 준비하게 되는 중요한 전환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은 한미글로벌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30세가 되어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한미글로벌 역시 지난 30년간 축적해 온 시간과 경험을 토대로, 다음 단계의 성장을 향해 나아가야 할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1막을 만들어온 세대와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여러분이 힘을 합쳐, 한미글로벌을 훌륭한 기업을 넘어, 시간이 지나도 이야기로 남는 위대한 기업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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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행복
-이생진-
행복이 너무 많아서 겁이 난다
사랑하는 동안 행복이 폭설처럼 쏟아져서 겁이 난다
강둑이 무너지고 물길이 하늘 끝 닿은 홍수 속에서도
우리만 햇빛을 얻어 겁이 난다
겉으로 보아서도 아무것도 없는 너와 난데
사랑하는 동안에는 행복이 너무 많아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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