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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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서 (원전)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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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여러분


김상동 전무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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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서 (원전)


에너지는 현대 문명의 양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는 국가의 중요한 의제입니다. 2050년 탄소중립실현의 압박을 받아야 하는 현실에서 에너지를 국가가 원하는 대로 생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문제가 여러 나라의 골치를 썩이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난해 유럽은 무더운 여름과 러시아산 천연가스 없는 겨울을 보내며 공포에 떨었습니다. 세계 각국이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원자력 에너지는 이런 배경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에너지로 급부상했습니다. 전통적인 화석연료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처럼 사시사철 가능한데다 안보측면에서도 우수하며 탄소 배출도 거의 하지 않기에 현존하는 수많은 화력발전소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1년 세계에서 화석연료로 생산된 전기의 양은 16,156TWh에 달합니다. 이를 원전으로 대체하면 한국의 최신형 원전 기준 1,317기가 필요합니다. 물론 원전 뿐만 아니라 태양광이나 풍력이 같이 대체되겠지만 전기 자체의 수요가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고 원전 한 기의 수주가격이 5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원전 건설시장이 기다리고 있음은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원전건설관련 컨설팅의 역할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며 그 규모 또한 방대할 것임은 자명합니다.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한 손에 꼽을 만큼 적습니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한국 뿐이다. 핵보유국이자 세계정세를 주름잡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사이에 영국 대신 한국이 끼어 있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한국이 이렇게 민감한 첨단 기술인 원자력 에너지를 수출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원전건설 노하우에 있습니다. 원전은 그 수명이 60년에 달하고 막대한 건설자금이 투입됩니다. 원전을 빠르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짓는 것은 원전의 경제성과 직결됩니다. 한국은 낮은 건설단가, 짧은 공기, 검증된 기술로 지난 50년간 국내에 수많은 원전을 지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명박 정부에서 아랍에미리트에 한국형 원전을 성공리에 수출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생겨날 수많은 원전수입국의 입장에서 원전 수출국들 각각은 어떠한 매력을 지니고 있을까요? 먼저 한국의 경우 앞서 설명하였듯 원전의 건설 능력 즉 제조와 엔지니어링이 큰 장점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원전 자체의 경제성에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미국, 프랑스와 달리 최근까지 원전을 지어 가동시킨 나라이기에 신뢰성이 남다릅니다. 건설 능력 이외에 외교적인 부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정세가 혼란해진 지금, 원전과 같은 값비싼 물건을 구입할 때에는 외교적 영향이 강력합니다. 작년 폴란드의 정부주도 원전 입찰을 앞두고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에 특허침해를 주장하였고 결국 미국이 입찰을 따내게 되었습니다. 특허 자체의 적법성을 떠나 미국의 이러한 선제적 행동은 폴란드 정부에 상당한 외교적 압박이었을 것입니다. 때문에, 현재 세계정세를 고려하면 중국과 러시아의 원전을 수입하는 것은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입니다. 실재로 중국원전의 직접적인 수입국은 파카스탄이 유일하며, 이 외는 지분참여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집트 엘다바 원전은 특별한 사례입니다. 이집트는 러시아의 원전을 수입하기로 하였으나, 러시아가 다시 상당부분의 기자재 공급 및 시공을 한수원에 외주로 맡겼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지역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직접 지어본 경험을 높기 평가한 듯 합니다. 원전 자체의 수주부터 한국산 원전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러시아의 원전은 가격도 저렴한데다 사용후 핵연료, 즉 핵폐기물까지 자국으로 수거해 가기에 매력이 상당했을 것입니다.

 

이집트 엘다바가 주는 시사점은 한국이 막대한 원전시장에서 살려야 할 점은 시공능력이라는 점입니다.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사기간에 맞추어 기자재를 적시에 공급하고 시공을 완벽하게 해내는 능력, 이것이 한국 원전산업계와 건설업계가 가진 특색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원전을 수입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엘다바원전과 같이 원전수주는 아니더라도 일부분에 대한 기자재 공급과 시공만이라도 한국이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나 원전은 그 부품이 천 개가 넘는 복잡한 기기입니다. 동시에 각 부품을 순서에 맞추어 조립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원전을 시공하는 동안 각 순서에 맞는 기자재를 제때 맞추어서 건설현장에 가져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 최고의 원전시공기술을 한국이 보유하고 있고, 한미글로벌은 차별화된 글로벌건설PM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전시공관련 컨설팅을 선점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아울러 원전산업은 시공부분 외에도 해체부분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존재합니다. 전 세계 원전 400여기 해체하는데 500조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사가 시공에서 해체까지 독보적인 컨설팅역량을 보유할 수만 있다면 지속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블루오션시장을 새로이 선점하게 되는 것입니다.

 

당사는 지난 1년여 동안 원전산업진출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사내에 원전TF를 발족하였습니다. 너무나도 생소하고 진입장벽이 매우 높지만 국내외 원전관련 업체와 유기적인 협력방안의 틀을 잘 설계하고 당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용역분야를 인내심을 가지고 발굴해 낸다면 반드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원전산업의 안전성, 투명성, 효율성을 책임지는 각종 용역, 에너지연관건물의 시공PM, 원전에 소요되는 원자재 공급망관리(SCM), 폐기후핵원료저장시설 건설관련PM 등 우리가 도전하여 추진해 볼 분야는 많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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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의 10가지 인생지혜 *


1. 
그 사람의 입장에 서기 전에는 절대로 그 사람을 욕하거나 책망하지 말라. 
2. 
거짓말쟁이에게 주어지는 최대 벌은 그가 진실을 말했을 때에도 사람들이 믿지 않는

것이다. 
3. 
남에게 자기를 칭찬하게 해도 좋으나 자기 입으로 자기를 칭찬하지 말라. 
4. 
눈이 보이지 않는 것보다 마음이 보이지 않는 쪽이 더 두렵다. 
5.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 
6. 
당신의 친구가 당신에게 있어서 벌꿀처럼 달더라도 전부 핧아 먹어서는 안 된다. 
7. 
당신이 남들에게 범한 작은 잘못은 큰 것으로 보고, 남들이 당신에게 범한 큰 잘못은 작은

것으로 보라. 
8. 
반성하는 자가 서 있는 땅은 가장 훌륭한 성자가 서 있는 땅보다 거룩하다. 
9.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는 좋은 아내를 얻은 사람이다. 
10. 
술이 머리에 들어가면, 비밀이 밖으로 밀려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