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토론

CEO 단상

요요없는 혁신

2026-09-28 조회수 : 30


구성원 여러분


최성수 사장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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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없는 혁신


추석 연휴는 즐겁게 보내셨나요?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느낌이 드는 게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좋은 계절에 좋은 일들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얼마 전에 베넘 타브리치(Behnam Tabrizi)의 저서인 [공격의 전략]이라는 혁신전략에 관한 책으로 독서토론회를 하였습니다.

영원한 혁신을 위해서는 단순한 비전 제시에서 벗어나 기업의 존재 이유와 의사결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실존적 비전을 세우고 모든 의사결정과 혁신의 출발점을 고객에게 두고 집요하게 파고 드는 고객 집착 정신을 기반으로 하며 피그말리온 효과로 이러한 것들을 구성원들이 인지하고 실행하도록 영향을 주는 조직문화를 형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목적을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가도록 하는 스타트업 사고방식(초심)을 유지하도록 하고 용의주도하게 준비하다가 기회가 왔을 때 재빨리 포착하는 템포조절이 필요하며, 일상적인 것과 새롭고 차별화된 것에 대한 접근을 달리하는 이중모드전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목표를 향해 대담함을 갖고 추진해야 하며 안건에 대한 급진적인 협업이 가능한 조직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아니 모든 기업들이 기업의 생존을 위해 저마다의 방법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지만 혁신에 성공하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물론 우리회사를 포함하여)들이 애플, 테슬라, 아마존,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5개의 혁신에 성공한 기업을 분석하여 정리한 위의 8가지 혁신 전략을 적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업마다 여건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으로 혁신을 추진한다고 해도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혁신 후에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게 관리하여 지속시키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는 마치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비만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어, 시장규모가 현재 30-40조원에서 2030년에는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제약사들도 시장 진입을 위해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운자로라는 비만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위장에서의 배출을 늦춰 포만감을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다이어트에 압도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약 투여를 중단하면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강력한 요요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극심한 다이어트로 근육량이 줄고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 원래대로 식사할 때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기 쉽고 다이어트 전의 원래 체중을 유지하려는 항상성과 함께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줄어들어 폭식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기업조직도 기존의 업무 방식, 프로세스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있고 약에 의존한 다이어트가 근육량을 줄이고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듯이 근본적인 체질 개선없이 단기 성과에만 집중하는 혁신은 조직의 지속 실행력을 저해하게 되며 또한 약으로 식욕을 억제하여 다이어트를 한 후 약을 중단하게 되면 폭식이 찾아오듯이 혁신을 일회성 프로젝트처럼 추진하게 되면 그것이 끝났을 때 구성원들은 프로젝트가 끝났으니 이제 원래대로 일하자며 기존의 일하는 방식으로 되돌아 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요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꾸준히 기록하고 관리하듯이 변화된 행동 양식에 맞춰 성과관리 및 평가보상 시스템을 재정립하여 과거 방식으로 돌아가는 유인을 차단해야 하고, 상황이 어려워졌을 때 리더가 다시 예전 방식을 요구하면 혁신은 즉시 동력을 잃게 되므로 리더가 지속적으로 혁신 메시지를 내고 솔선수범하여 변화된 방식을 실천하고 가치를 제시해야 하며, 리더십이 바뀌지 않으면 직원들은 과거의 방식으로 되돌아가게 되므로 변화된 목표에 맞게 팀원을 코칭할 수 있도록 리더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보고 단계, 관성적인 회의, 복잡한 승인 절차를 과감히 폐지하고 일방적인 지시나 보고 형태에서 벗어나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받는 조직문화로 전환해야 하며 소규모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쌓아 구성원들이 변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회사는 9월부터 새로운 ERP(전사적 자원관리 ;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 규모가 커지고 다양해지고 글로벌화됨에 따라 그동안 20년 가까이 사용해 온 ERP시스템으로는 업무수행 및 경영관리에 한계가 있어 새로운 ERP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ERP시스템은 재무, 인사, 제조, 구매, 영업 등 기업의 모든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일부 특정 부서만이 아니라 전사의 모든 조직이 사용해야 하는 시스템이므로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구축하여야 하겠습니다.

 

우선 9월부터 3개월간 PI(프로세스 혁신 ; Process Innovation)를 통해 바람직한 프로세스(TO-BE)를 정립하게 되는데, PI를 실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 방식을 버리고 ERP의 표준 프로세스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하여 과도한 Customizing을 막고, 그에 따른 비용과 시간도 절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PI를 통해 기존의 비효율적인 업무 절차, 데이터의 중복 입력, 불필요한 결재 단계 등을 사전에 효율적인 표준 프로세스로 재정립하여야 하고 PI 단계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업무 방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게 하고 스스로 TO-BE 프로세스 설계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도록 합니다.

 

PI의 중요성과 영향을 고려할 때 3개월이라는 기간은 다소 짧다는 생각이 들지만, 모든 구성원들이 협업하여 밀도있게 추진하면 제대로된 프로세스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TO-BE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정립한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구성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언제든지 기존 방식으로 돌아가려는 관성으로 인해 프로세스 혁신도 요요현상을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두 합심하여 PI 및 ERP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ERP 구축후에도 PI에 기반하여 구축된 표준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준수하여 새로운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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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마상홍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오늘 할 일이 있다는 것

 

낮에 길을 걸을 때

함께 걸을 사람이 있다는 것

 

밤에 잠자리에 들 때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