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단상
사랑하는 한미글로벌 구성원 여러분,
내달 6월, 우리 한미글로벌이 영광스러운 창립 30주년을 맞이합니다.
돌이켜보면 30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국내에 CM과 PM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 우리는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선택해 한국 건설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수많은 위기와 도전을 넘어 오늘의 한미글로벌을 만든 주인공은 바로 구성원 여러분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미국의 Otak, 영국의 K2와 Walker Sime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량을 키웠고, HG투자운용과 HG D&I를 통해 개발과 금융으로 사업 지평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성과를 축하하는 기쁨보다 더 엄중한 질문 하나를 우리 자신에게 던지고자 합니다.
“한미글로벌은 창업자의 시대를 넘어, 스스로 진화하는 ‘위대한 기업’으로 지속될 수 있는가?”
역사적으로 창업자가 떠난 뒤 쇠퇴한 기업은 무수히 많습니다. 반면 Apple이나 Microsoft 같은 기업들은 창업자의 철학을 시스템과 문화, 그리고 인재와 리더십으로 승화시켰기에 세대를 거듭하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와 합작관계에 있는 T&T(Turner&Townsend)의 경우 창업자인 Turner와 Townsend가 오래전에 회사를 떠났는데 전문 경영인들이 회사를 엄청나게 발전시켜 매출 4조원 직원 2.3만명의 세계 최고 회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이제는 특정 개인의 역량이 아닌, 철학과 시스템이 살아 움직이는 조직으로 완벽히 전환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30년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로 변할 것입니다. AI는 산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인구 감소와 기후 변화, 에너지 전환은 기업의 생존 방식을 다시 정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준비 중인 SMR(소형모듈원전) 개발과 데이터센터, 첨단산업 인프라는 세계 경제의 질서를 바꿀 거대한 흐름입니다.
우리는 이미 새로운 미래를 향한 엔진을 켰습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SMR 사업은 단순한 신규 사업이 아닙니다. 그것은 미래 에너지와 글로벌 인프라를 연결하는 도전이자, 한미글로벌의 다음 30년을 상징하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이제 한미글로벌은 단순히 건설을 관리하는 회사를 넘어, ‘종합 프로젝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 개발과 금융, PM과 프리콘
- 에너지와 인프라, 데이터와 AI
- 글로벌 프로젝트와 미래 도시를 연결하는 지능형 플랫폼
이것이 우리가 나아갈 길입니다. 특히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프리콘부터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다시 설계하는 새로운 ‘경영 운영체제(Operating System)’가 되어야 합니다. 미래에는 ‘AI를 사용하는 회사’가 아니라, ‘AI로 운영되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결국,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것은 ‘사람’, `시스템`과 ‘문화’입니다. 좋은 회사는 뛰어난 리더가 만들지만, 위대한 회사는 다음 세대의 리더를 끊임없이 육성하는 회사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시스템’의 중요성과 ‘행복경영’을 강조해 왔습니다. 제가 꿈꾸는 회사는 단순히 규모만 큰 회사가 아닙니다.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최고의 인재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열망하며, 구성원 스스로 자부심과 행복을 느끼는 회사,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고객 만족과 기업 가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회사’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과거의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HG Way를 더 깊이 내재화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질문하며, 데이터로 사고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율적인 조직으로 변화합시다. 특히 리더들은 변화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는 통찰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는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선택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또 한 번 그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저는 한미글로벌이 단순히 오래가는 회사가 아니라, 시대를 선도하고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능히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5월
회장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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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감사
진정한 감사는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더 좋은
것으로 채워지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있는 것도 빼앗기는 것이
감사의 법칙입니다.
- 전광의《작은감사 큰행복》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