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토론

CEO 단상

꾸준한 성장의 즐거움을 응원합니다

2025-09-29 조회수 : 637

 

구성원 여러분


송상근 감사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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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성장의 즐거움을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는 삶의 각 영역에서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특히 직장 생활에서 '성장'이라는 단어는 중요한 동력이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성장의 속도가 더디게 느껴지거나, 예상치 못한 좌절에 부딪혀 동력을 잃는 순간도 찾아옵니다. 거대한 목표 앞에서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질 때, 우리는 어떻게 다시금 일어설 수 있을까요? 저는 오늘 '꾸준한 성장'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자연이 제공하는 힌트들을 통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작은 깨달음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사례: 붉은바다거북의 위대한 항해

바다에는 붉은바다거북이라는 위대한 여행자가 살고 있습니다. 이들도 연어나 장어처럼 수백,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 신비로운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바다거북의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습니다. 거친 파도와 거센 조류, 그리고 수많은 포식자들의 위협 속에서 이들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나아갑니다.

이들의 위대한 여정은 한 번의 커다란 도약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묵묵히 헤엄쳐 나가는 꾸준한 발걸음이 모여 기나긴 항해를 완성합니다. 붉은바다거북에게는 '오늘'이라는 작은 성장의 순간이 모여 '내일'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이루는 셈입니다.

우리들의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한 번의 성공이나 거창한 프로젝트가 우리의 모든 성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새로운 것을 배우겠다는 다짐, 동료와 나누는 생산적인 대화, 어제보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법을 익히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 우리의 역량을 키워나갑니다. 중요한 것은 거대한 목표에 압도당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이룬 아주 작은 성취에 집중하고 그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두 번째 사례: 대나무 숲의 고요한 침묵

대나무의 성장은 참으로 특별합니다. 씨앗을 뿌리고 싹이 나기까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나무는 땅 위로 겨우 몇 센티미터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이 기간 동안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저장하며,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5년째가 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하루에 무려 30센티미터씩 자라기 시작하며, 단 6주 만에 15미터가 넘는 거대한 대나무 숲을 이룹니다.

우리가 좌절을 느끼는 순간은 종종 이 대나무의 침묵의 시기와 닮아 있습니다. 노력해도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 '나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하지만 대나무가 그랬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성장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실패와 좌절을 통해 얻는 교훈, 꾸준한 자기계발로 쌓이는 내공, 그리고 인내의 과정에서 얻는 단단함은 언젠가 거대한 결실로 이어집니다.

회사 역시 직원들이 이러한 '침묵의 시기'를 무력감이나 좌절로 여기지 않도록 돕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장 눈앞의 성과보다는 개인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꾸준하게 교육시간을 제공하고 그들의 작은 노력들을 인정해주는 문화가 중요합니다. 실패를 나무라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을 함께 이야기하고, 다음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환경이야말로 직원들이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 사례: 레고 블록의 무한한 가능성

레고 블록은 모두 같은 모양과 크기를 가진 작은 조각들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조각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형태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성벽이 될 수도 있고, 우주선이 될 수도 있으며, 거대한 도시는 물론이고 상상 속의 존재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업무나 우리가 습득하는 지식도 이 레고 블록과 같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하나의 기술, 우리가 해결하는 하나의 문제, 그리고 우리가 얻는 하나의 경험은 각자의 레고 블록이 됩니다. 이 블록들은 개별적으로는 작은 조각에 불과하지만, 서로 다른 블록들을 연결하고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거대한 역량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스티브잡스가 “창조란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연결하는 힘”으로 이야기하고 애플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만든 그래서 더 유명해진 C&D(Connect& Development)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 블록들을 조립하는 방법을 잊거나, 혹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길 때 발생합니다. '나는 늘 같은 일만 해', '이 일은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순간, 레고 블록들은 그저 의미 없는 조각들로 남게 됩니다. 회사는 직원들이 자신이 가진 블록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연결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보여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타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시야를 넓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라는 레고 블록을 다양하게 연결하며 스스로의 역량을 확장해나가는 즐거움을 느낄 때, 우리는 더 큰 동기부여를 얻게 될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우리의 성장은 붉은바다거북의 꾸준함과 대나무의 끈기, 그리고 레고 블록의 창의적 조합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좌절의 순간이 찾아올 때,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질 때, 우리는 잠시 멈춰 서서 오늘 내가 이룬 아주 작은 성취에 감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단단해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며, 내가 가진 작은 조각들을 어떻게 연결할지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착하고 눈앞의 이익만을 좇는 기업은 결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없습니다. 마치 대나무가 뿌리를 깊이 내리는 것처럼, 기업의 핵심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을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응원해야만 합니다. 개개인의 꾸준한 노력이 모여 조직 전체의 성장을 이끌고, 이는 다시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그 과정에서 맞이하게 될 성장통은 피할 수 없는, 오히려 환영해야 할 성장할 기회입니다. 기업은 하루도 편안한 날이 있을 수 없습니다. 기업은 과감한 위임을 통해 임원과 직원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임원들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 부서가 아닌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직원들은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주도해야 합니다.

꾸준함의 힘을 믿고, 눈앞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뿌리를 내리며,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거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든 분들의 빛나는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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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아름다움

                                     메리 헤스켈

 

타인에게서 가장 좋은 점을 찾아내어

그에게 이야기해주십시오.

우리는 누구가 그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칭찬 속에 자라왔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더욱 겸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칭찬으로 하여 사람은

더욱 더 칭찬받을 만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진실한 의식을 갖춘 영혼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무언가를 발견해 낼 줄 압니다.

 

칭찬이란 이해입니다.

근본적으로 우리는 누구나 위대하고 훌륭합니다.

누군가를 아무리 칭찬한다 해도 지나침은 없습니다.

 

타인 속에 있는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기르십시오.

그리고 찾아내는 대로 그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힘을 기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