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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여러분

엔지니어링실 최상민 실장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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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

한국산업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0.9%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내수에서 건설경기 부진, 수출에서는 보호무역 기조 심화와 지정학적 갈등이 겹치며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 이란 간 전면전 가능성 등 외부 변수도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 위기속에서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내실을 다지는 경향을 보이기 마련이며 신규사업 투자에 대하여 매우 신중한 절차를 진행하며, 투자결정에 있어서 비용 보다는 확실하고 양호한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제적, 심리적 변화를 동반한 다음과 같은 현상이 두드러질 것입니다.

l 위험 회피 성향 증가

경기침체 시에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자원의 제약이 커지기 때문에, 발주자들은 실패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경기침체기에는 실패의 비용이 더욱 크게 인식되어, 저렴한 옵션이 실패로 이어질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높은 품질의 옵션으로 위험을 피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검증된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선택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려 합니다. 낮은 가격의 서비스가 초기 비용을 줄일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품질 문제나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l신뢰 기반 의사결정

경기침체기에는 조직 내부에서 각 부서나 팀의 책임이 명확히 부각됩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실패는 조직 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발주자는 자신의 선택이 책임질 수 있는 신뢰성을 가져야 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로 인해 더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를 선택하려는 동기가 강화됩니다. 검증된 서비스 제공자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에서 더 유리하게 작용하며, 이는 발주자가 다소 높은 비용을 감수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l총비용 관점(TCO, Total Cost of Ownership) 고려

경기 침체 시기에는 금융기관의 신용공급이 축소되고, 기업이나 개인이 자본을 확보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초기 비용이 낮은 선택지가 장기적으로는 유지비나 추가 수리 비용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주자들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품질 높은 서비스를 선호합니다.

따라서 발주자들은 자본의 효율적 사용을 더욱 강조하며, 저비용이라도 실패 가능성이 큰 옵션을 선택할 여유가 줄어듭니다. "한 번의 실패가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인식이 강화되며, 이는 신뢰성과 품질을 담보하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l관계 자산의 가치 상승

경기침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기존의 신뢰 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게 만듭니다. 따라서 발주자들은 신규 서비스 제공업체나 저비용 옵션 대신, 기존에 검증된 고품질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성과 신뢰를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인식합니다.

결론적으로, 경기침체 시기의 발주자들은 단기적 비용보다는 성공 가능성과 리스크 최소화,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효율성을 더 중요하게 여겨 확실하고 양호한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도 우리회사는 2025년 상반기 NPS조사에서 역대 최고의 점수를 획득하였습니다. 경기가 어려우면 심리적으로도 만족도 조사에 대하여 다소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음에도 회사가 역대 최고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신뢰에 기반을 둔 고품질서비스를 제공하는 온 우리 모두의 결과이자 자부심입니다.

내년이면 회사 창립 30주년입니다. 사람의 나이 30세는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난 시간 동안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확립하고, 어느 정도 안정된 기반 위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성숙한 시기입니다. 우리회사도 돌이켜보면 빠르게 달려온 길 위에 수많은 도전과 노력이 있었고, 그 하나하나가 오늘의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그 토대를 바탕으로 더 크고 담대한 비전을 향해 나아갈 때입니다.

신뢰. 품질 그리고 사람.

우리만의 가치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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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향기

                                                   박정재 

짙어가는 연초록

갖가지 색깔로 피어나는 꽃

연초록 숲을 지나 꽃잎 사이로

불어오는 초여름 바람에는

풋내 나는 자연의 향기가 짙다

산들 바람이 지날 때마다

연초록 잎은 진초록으로 자라고

꽃들의 연서를 전하는 벌 나비

바쁜 날개 짓으로 분주하고

황혼의 노인도 덩달아 바쁘다

아 이 유월이 이대로 머물러

오래오래 남아 있다몬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