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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단상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초심회복(初心回復)

2025-04-07 조회수 : 936

구성원 여러분


HG PMC 유현열 대표의 단상을 등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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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초심회복(初心回復)

 

온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국내의 정치적 이슈,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물리적 전쟁과 무역관세 전쟁 등으로 세상이 들끓고 그 속에서 우리의 기업들과 일반 대중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건설경기도 고금리, 달러강세로 인한 원자재값 급등, PF시장 경직,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국내 건설시장은 갈수록 파편화되고 하향평준화 되어가고 있으며, 자율경쟁체제가 아니라 관치주의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에 대한 감리를 인허가청에서 지정하고 있고, 공공부문은 조달청에서 입찰을 하지만 소규모 프로젝트는 적격심사(PQ)에 가격투찰로 진행되고 있어 운에 의해 수주가 결정되고 있으며, 대형 프로젝트는 로비와 카르텔로 심하게 오염되어 관료출신들이 수주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경제의 가장 큰 장점인 경쟁을 통한 기술발전, 차별화는 기대할 수 없으며, 쇠락의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민간부문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인허가청에서 감리를 지정하자는 내용으로 건축법을 변경하는 활동이 해당부서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어 이제 더 이상 건설선진화라는 말을 꺼내기 조차 부끄러운 형국입니다.

 

또한, 기계, 전기, 통신, 소방분야도 각 분야별 이해집단의 요구로 설계, 시공, PM의 분리발주가 가속화되고 있고 소형업체들이 일감을 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분리발주를 주장하고 있어 대기업이나 공공의 성격을 띠는 발주자들은 여론을 의식하여 억지로라도 분리발주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설계, 시공, PM 모두를 공종별로 쪼개어 발주를 하게 되면 설계, 시공단계에서 ‘통합’을 위한 별도의 노력과 에너지가 엄청나게 필요해 집니다. 건물은 지어지고 나면 최소 50년을 존속합니다. 준공 후 몇 년간은 그럭저럭 버틸 수 있지만 10년, 20년이 지나면 설계과정에서 소홀히 하여 놓쳤던 것들과 시공과정에서 간과했던 품질관리사항들이 곧바로 하자로 이어질 것이며, 건물가치 하락과 유지보수비 증가를 넘어서 심하게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개미가 태산을 만든다’는 옛날 속담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개미들이 흙을 날라 태산을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건설프로젝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서로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수많은 자재, 장비, 인력들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투입되어 건물이라는 유기체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건설을 종합예술이라 합니다. 훌륭한 유기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 상이하면서도 다양한 참여요소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만 불필요한 시간적, 비용적 낭비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발달된 정보기술이 건설프로젝트의 통합관리를 매우 용이하게 해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작 이해관계자들의 개별적인 이해타산적 요구로 인해 파편화된 관리행태가 가중화 되다는 것은 시대역행적인 것이며, 그에 따른 피해는 향후 오랜 기간 동안 국민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 변혁의 시대에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도대체 어떤 포지셔닝을 취해야 할까요?

 

시장환경 변화 직시

산업 구조의 파괴적 변화,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 혁신, 고객층 욕구의 다양성 및 고도화 심화, 구매 Pattern의 다양화, 특히 우리의 고객층이 점점 젊어 져 가고 있고, Global 화, Digital화가 가속되고 있으며, Internet Marketing 및 Service가 증대되고, 초연결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 변화, 시장환경상황에서 우리의 Business Model, Marketing, 인력 및 운영, Process, Service 방식, 고객가치 창출 등을 어떻게 더욱 차별화시키고 탁월성을 회복할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변신 노력

기업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변신해야 하고,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변신해야 하고, 변신을 멈추는 순간 기업은 물론 개인도 망한다.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면서 더 이상의 변신을 멈추어 버리면 반드시 누군가에 잡아 먹힐 것이고, 따라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조직의 존재 이유를 달성하려면 끊임없이 자신과 조직을 변신시켜야 한다. 압도적이지 않으면 제아무리 1등이라도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이 요즘의 시대이고 따라서 지속 성장을 위해, 초격차라는 압도적인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기존의 것을 과감히 버리고 완전히 새롭게 부단히 변신해야 한다. 라는 오래 전에 읽은 ‘초격차’라는 책의 내용이 떠 오릅니다. 이 시점에서 회사와 우리 구성원들 모두가 뼈를 깎는 변신을 지속적으로 생활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전정신으로 재무장

도전은 개인과 조직, 나아가 국가의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현상유지에 머무를 경우 더 이상 성장하거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기존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도전 없이는 혁신이 없고, 혁신 없는 조직은 경쟁력을 잃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넘어서는 성장은 새로운 분야나 시장에 대한 도전을 동반합니다. 도전정신이 없는 기업은 유능한 인재가 머물기 어렵고, 보수적인 조직문화가 고착됩니다.

필름 카메라 시장을 장악했던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의 가능성을 최초로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사업에 대한 변화와 도전을 외면하였고 결국, 후발 주자였던 캐논, 니콘 등에 밀리고 파산했습니다. 조선 후기에 조선은 쇄국정책을 고수하며 외부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개방과 국제정세 참여를 거부하였으며, 그 결과 산업화 및 근대화에 실패하고, 타국과의 경쟁 및 침략에 무방비 상태가 되어 국권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도전(개혁, 개방)을 회피하게 되면 시대 흐름에 뒤처지게 되고 국가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 집니다. 도전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능동적인 자세이며, 성공보다는 실패를 두려워할 때 진정한 위기가 시작됩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인 만큼 도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입니다.

 

더욱 심화되는 고객만족

장수 기업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고객을 기쁘게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회사도 성장할 수 없으며 고객만족은 시간을 초월하는 경영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장수 기업들은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면서 치열하게 살아남아 자신만의 Brand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까지 쌓아 놓은 Brand 힘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하며 혁신을 하는데 그 중심에는 항상 고객이 원하는,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고객만족 실현, 고객 중심의 사고, 고객을 위한 실질적 행동,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변신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했으면 합니다.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의 영역에서 성공과 실패의 원인은 생각보다 아주 단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고객의 욕구를 청취하여 현실로 이끌어내는 능력(기획능력) 부족, 고객의 요구조건을 충실히 파악하지 못하거나 고객이 우리를 선택하도록 방향을 정하는 사전영업을 못하였거』나 입니다.

 

Right Time, Right Action

적기에 적절한 행동을 할 때 사업의 성패가 갈립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의미가 없어집니다. Golden time을 놓치면 미래에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급변하는 시대 변화, 기업환경 변화를 심각하게 직시하고, 오늘 지금 내가 하고 있는 Action들이 진정으로 현재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Action인지를 매일 생각하는 Right Time, Right Action을 생활화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거나 단순화시키고, 어떻게 하면 고객을 기쁘게 할 수 있는지를 실행하는 보다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고객중심의 조직문화를 고착화시켜야 하겠습니다.

 

우리회사는 29년 전에 국내 건설산업의 후진성을 극복하고자 선진 건설관리기법을 도입, 정착시키기 위해 탄생하였습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국내 건설산업이 설계/시공 위주의 관점을 탈피하여 전체 Life Cycle을 바라보게 하도록 하였고, 건설생산 전 과정을 통합관리함으로써 낭비를 최소화하고 건설의 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그 결과 국내 건설산업의 외형적(운영관리, 기술) 수준을 Global화 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향후 30년은 또 다른 패러다임으로 국내 건설산업의 내부적(외부에서 건설을 바라보는 시각, 건설 내부에서 스스로를 평가하는 시각) 수준을 선진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우리회사는 도전과 혁신을 매우 중시하며, 도전과 혁신을 가능하도록 하는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구성원 모두의 정신 속에는 도전과 혁신의 DNA가 자리잡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탁월한 Solution으로 건설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기업이 되는 것, 지속적인 혁신을 통하여 건설산업의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초심이고 이것은 매우 고귀하고 숭고한 것이며 사명감 없이는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초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정신을 재무장하고 새로운 30년을 야심차게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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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이란?

 

일을 시작할 때 처음 품는 마음입니다.

처음에 다짐하는 마음입니다.

첫 사랑의 마음입니다.

겸손한 마음입니다.

순수한 마음입니다.

배우는 마음입니다.

가장 지혜로운 삶은 영원히 초심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 되고 무엇을 이루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그 때 우리가 점검해야 할 마음이 초심입니다.

중요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마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첫째는 초심, 둘째는 열심, 셋째는 뒷심입니다.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마음이 초심입니다.

그 이유는 초심에서 열심이 나오고 초심을 잃지 않을 때 뒷심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출처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