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활동

한미글로벌은 2025년 12월 1일,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작가인 정태남 작가를 초청하여「건축으로 만나는 로마제국 이야기」를 주제로 명사초청특강을 개최하였다.
정태남 작가는 로마 건축과 도시 문명을 깊이 있게 해석해 온 건축가이자 인문건축 작가로, 오랜 현장 연구와 집필 활동을 통해 건축을 통해 문명과 권력, 인간의 역사를 통찰하는 강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기원전 753년 로마의 건국부터 서로마제국 멸망(476년)**에 이르기까지 약 1,200년에 걸친 로마 역사의 흐름을 건축이라는 시각으로 조망하였다. 초기 에트루리아의 도시계획과 배수 시스템, 공화정 시대의 포룸 로마눔을 중심으로 형성된 시민사회, 그리고 아우구스투스 시대부터 본격화된 제국 건축의 정치적 의미를 통해 로마 건축이 곧 권력의 선언이자 문명의 상징이었음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또한 네로 황제의 ‘도무스 아우레아(황금궁전)’와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콜로세움, 트라야누스와 하드리아누스 시대에 완성된 **판테온(Pantheon)**에 이르기까지, 로마 건축이 어떻게 제국의 절정과 인간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었는지 생생하게 설명하였다. 특히 판테온의 돔과 원형 개구부(오쿨루스)를 통해 **“인간의 기술과 신의 세계를 잇는 상징적 공간”**이라는 해석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3~4세기 이후 대규모 공중목욕장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통해 로마제국의 영광과 쇠퇴, 그리고 기독교 문명으로의 전환이 어떻게 건축에 새겨졌는지를 짚으며, 로마 건축이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시대의 질서와 가치관을 압축한 역사 그 자체임을 강조하였다.
한미글로벌은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인문학적 통찰과 문화적 안목을 넓히는 명사초청특강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