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휴가기

일과 휴식은 대립적인 가치가 아니라 상관적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2007-10-01

시칠리, 몰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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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중해여행은 이태리의 시실리섬을 여행이었다.


여행 출발을 임박하여 확인된 것이 우리 일행이 이태리를 방문하는 시기에 2년마다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어 베니스 비엔날레 관람 일정이 추가되었다.

이번 여행의 전체 일정은 8박 9일로서 대략적인 소요일정을 살펴보면 베니스에서 이틀, 시실리섬에서 이틀, 몰타섬에서 이틀, 로마에서 하루와 이틀의 이동시간의 그리 넉넉하지 못한 일정이었다. 


이번 여행의 일행은 박돈서(심성구)회장님 부부, 김언호(박관순)사장님 부부, 김성부(이형숙)회장님 부부, 고종희 교수, 초대 손님으로 배재대학 이봉무(여)교수, 한성대학 이선명(여)교수, 여행을 준비한 르네상스 여행사의 김문조 사장과 필자(윤진애)부부 합계 14인의 비교적 조촐한 인원구성이었다. 7월 중순 다소 이른 시기 탓인지 더위가 한창일 즈음의 여행 탓인지 아니면 주최 측의 준비 소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중해클럽 멤버가 상대적으로 적게 참석하였고 덕분에 좀 더 넉넉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고 여행 중 좀 더 가까운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필자는 지중해 클럽에 가입한 이후 4년 연속으로 부부동반으로 지중해를 여행하고 있는 열성당원(?)으로 변한 자신을 발견하면서 약간 당혹스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였다. 3년 전에는 이태리북부와 스위스 등지를 여행하였고, 2년 전에는 포르투갈과 북부 스페인을, 작년에는 15박 16일간의 지중해 연안국을 크루즈여행(승선일 기준 13일)을 하였고, 올해에 4번째로 지중해클럽 여행에 동참하였다. 

4년 동안 필자부부와 한 번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는 분은 박돈서 회장님 내외로서 여행 중 이분들을 통하여 많은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있다. 


누군가 여행은??설레임??이라고 했고 준비하는 과정을 통하여 ??설레임??을 만끽해야 된다고 했지만 필자와 같이 회사에 매여 있는 CEO들에게는 여행시간을 할애한다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이여서 여행준비를 통한 ??설레임??을 맛볼 수 없는 것이 매우 섭섭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 비서인 최선경씨가 관련 자료와 각종 준비물, 행정 등을 도와주어서 출발 시까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무사히 이번 여행을 출발할 수 있었고 챙겨준 자료를 읽어보고 현장을 답사하는 벼락치기라도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위안이라면 위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쉽지 않은 시기에 쉽지 않은 여행을 가기로 결심한 것은 그리스, 로마의 많은 유적이 있고 하니발의 포에니 전쟁의 격전지였으며 마피아의 본고장인 시실리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만일에 이번에 가지 않으면 일생동안 가보지 못할 것이란 절박감이 다소나마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여름휴가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자신 있게 시실리 간다고(갔다 왔다고)이야기했고 마피아와 한판 붙으러 시실리 간다고 떠벌리곤 했다.)



여행 첫째 날, 둘째 날; 7월 13일(금)과 7월 14일(토) 


13:35 암스테르담 항공인 KL866편을 타고 인천을 출발하여 암스테르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밀라노에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후 심야(23:30)에 버스를 타고 베니스에 있는 호텔로 향하였다. 세 시간 걸린다는 버스길이 물경 6시간 가까이 걸렸고 익일 새벽 5시경에 베니스 외곽에 있는 알렉산더 호텔에 도착하였다. 


당초 여행사 계획은 밀라노에서 일박하고 아침에 버스 편으로 베니스로 이동하는 계획이었는데 김언호 사장님이 시간을 활용하려면 베니스에 먼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여서 국내에서 출발 전 부랴부랴 바꿔진 일정이었다. 


무리한 일정 때문에 녹초가 된 상태에서 호텔 체크인 후 3시간 후인 8시 30분에 기상하여 아침 식사후 호텔을 출발하여 베니스 시내로 들어가는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다. 여행을 온 것인가? 극기 훈련을 온 것인가? 하는 불평이 내심 저절로 나왔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베니스 선착장에 도착하니 현지가이드인 백순철씨가 반갑게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


이태리 첫날 일정은 베니스 비엔날레를 보는 것이었다.   

이날 비엔날레 일정은 비엔날에 국가관을 관람하는 것이었다. 베니스는 세 번째 오건만 올 때마다 새롭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베니스는 석호(lagoon)위에 흩어져있는 118개 섬들이 400여개의 다리로 이어져있다.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인류문화유산이다. 

이태리에서 서양미술사를 전공한 고종희 교수는 수없이 베니스를 왕래하고 있지만 베니스의 아름다움 때문에 베니스를 떠날 때 서글픔을 느낀다고 했다.

저녁은 호텔식이었는데 베니스에 좀 더 머물기 위해서 호텔 식사를 취소하고 베니스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마침 이날이 아내인 윤진애의 생일이어서 생일파티도 모든 회원들 축하아래 베니스해변에서 잘 치렀다. 



셋째 날; 7월 16일(일)


다음날은 비엔날fp 특별전을 보고 시실리로 출발하는 일정이었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주제는 감각으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끼자 (Think with the sense, feel with mind)였다. 역대 최대인 77개 나라에서 작품을 출품하였고 자르디니 공원의 국가관(본전시)과 부근의 옛 군용 조선소 터인 아르세날레의 특별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특징은 예술의 장르의 영역이 많이 파괴되고 회화와 조각의 구별이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 오디오 비디오 작품의 비중이 크게 중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다. 또한 매우 실험적인 작품이 국가관과 특별전에서 전시되고 있었고 특별전에는 중국 작가들의 활략상이 매우 돋보였다. 국가관을 제외하고는 특별전에서 한국 작가를 볼 수 없어서 섭섭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시실리의 최대의 도시인 팔레르모에 약 1시간 연착하여 도착한 후 Excelsior Palace호텔에 새벽에야 짐을 풀었다.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피곤은 했지만 덕분에 시차가 잘 적응되어 시차에 대한 고생은 전혀 하지 않았다 Excelsior Palace호텔은 별 4개로 건물은 별로 크지 않으나 건물과 시설이 매우 품격이 있어 이번 여행 중 묶었던 호텔 중 제일 괜찮은 호텔이었는데 한밤중에 투숙하여 잠깐자고 나오기만 해서 아쉬웠다.


넷째 날; 7월 16일(월)


4일째인 7월 16일(월)부터 이번여행의 High Light인 시실리섬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시실리아섬은 이탈리아 남서부에 있는 지중해 최대의 섬이다.

면적 25,708k㎡ 에 인구가 약 560만 정도에 달하는 시칠리아주(영어로는 시실리)는 하나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팔레르모(Palermo)가 주도이다. 9개현으로 이루어져 있고 약 60%가 구릉지와 산지로 되어있다.


지중해의 전체를 보면 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큰 섬으로 반도 쪽과는 멧시나해협을 따라 칼라부리아주와 면해있다. 북부를 티레니아해, 동부를 이오니아해, 그리고 남부를 지중해로써 둘러싸여있다. 평야는 해안을 중심으로 펼쳐져있으며 많은 산악과 구릉지대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에트나산을 중심으로 활화산이 존재하고 있다. 현재에도 많은 유적이 계속 발견되어오고 있으며, 기원전 그리스시대와 관련이 깊은 유적들과 그 뒤의 남 이탈리아지방의 사람들 노르마만인들 세력하의 발전된 흔적들이 남아있다. 그 후 안쥬가에 의해 지배되기까지의 팔레르모를 중심으로 남 이탈리아 왕국국이 상륙하게 되었다. 어업은 이탈리아의 제 1의 산업이 되었으며, 또한 각지의 예부터 내려온 각기 의 민족성의 영향을 받아온 유적과 예술유산이 많이 남아있으며, 이탈리아 본토와는 다른 지리적, 기후적인 요소를 더하여 섬의 전체가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제일의 관광지가 되었다.


팔레르모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인 몬레알레성당 (Monreale,레알레궁정)방문이 일정에는 제외되어 있는 것을 알고 현지가이드인 임현성씨와 김문조 사장을 설득하여 몬레알레성당 방문을 시실리에서 처음 방문지로 선택하였다.


몬레알레 성당은 노르망왕조가 건설한 광대하고 웅장한 궁전으로, 시칠리아의 중요한 유적중에 하나이다. 아랍인이 만들고, 후에는 노르망왕조의 통치아래에의 왕궁으로 되어 후레딜릭2세의 궁정이 되었다고 전해지며, 성당인 건물에 2층으로 되어있는 파라디나예배당은 노르망군주정체에 이르는 훌륭한 창조물로써 벽과 제단의 모든것이 모자이크로 장식되어있다.

이 본당의 뒤에 있는 수도원의 중정의 회랑기둥에는 모자이크의 모양이 남아져있다. 기둥마다 금색으로 디자인되어있으나 조금씩의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기둥의 윗부분의 조각도 각기 그 모양을 달리하고 있어서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고종희 교수의 설명에 의하면 이 성당은 이태리에서 최고의 모자익 성당으로 비잔틴과 아랍 모자익 양식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콘스탄티노플에서 모자익 기술자를 데려와 7년에 걸쳐서 모자익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태리의 모자익 기술은 유명하여 15c에는 피렌체 모자익기술자들이 인도로 넘어가서 타지마할 사원건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작년에 타지마할 궁전을 보러 인도에 갔었는데 이 성당의 모자익에서 타지마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이 성당 견학을 빠뜨렸다면 후회를 많이 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프레토리아 분수, 팔레르모 시청사, 산기오라니(Sangiolanni)성당, 라 마르토라나 성당을  본 후 아그리젠토로 버스로 이동하였다. 


아그리젠토에서는 '신선들의 계곡'이라 불리는 그리스 시대의 신전지대로서 '헤라크레스 신전', '콘코르디아(Concord)신전', '아프로디테 신전', '제우스 신전'등을 답사하였다.


이 지역 신전은 BC 460년경부터 지어졌으며, 도리아 양식의 사암기둥으로 되어있고 대부분 파손되었으나 콘코르디아 신전만 비교적 잘 보존되어있었다. 이는 이 신전이 6c경부터 18c경까지 기독교 교회로 사용되는 바람에 잘 관리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우스 신전은 그리스의 3대 신전중 하나로 113.2m x 56m(6,407㎡)의 웅장한 규모의 신전으로 지금은 허물어져버려 건물의 잔해와 신전의 터만 볼 수 있다.

제우스 신전 터에서 현지가이드인 임현성씨의 멋진 노래를 감상하였다. 임현성씨는 이태리의 많은 현지 가이드와 같이 성악을 공부하러온 사람인데 독특하게도 음역이 베이스여서 인상적이었다.


아그리젠토에서는 Jolly Hotel이라는 소박한 호텔에 투숙하였다. 이 호텔에서 와인과 함께 식사를 한 후 호텔 야외 수영장 부근에서 열리는 결혼 피로연을 일행과 같이 구경하였다.


다섯째 날; 7월 17일(화)


08:00에 호텔을 출발하여 시라쿠사에 도착하여 2500년 된 그리스식 극장(8,000석 규모)과 디오니소스의 귀라고 하는 자연동굴(높이 23m, 길이 65m)을 구경하였다. 이 동굴에는 공명이 되는 작은 구멍들이 있어 사람들이 노래 등을 이 구멍에 대고하는데 우리 팀도 질 수 없어, 김언호 사장이 가져간 하모니카를 꺼내들고 멋진 연주를 하여 많은 주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오리티치아 섬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한 후 시내의 성벽유적, 아폴로신전 등을 돌아보았다. 시라쿠사는 인구 약 13만의 도시로서 그리스시대의 건설된 옛 도시로서 구 시가지는 시칠리아 섬과 좁은 해협으로 격리되어있는 오리티치아 섬(Oritigia)에 있으나 신시가지는 시칠리아 섬까지 펼쳐져있다. 오리티치아 섬에서는 해변을 따라 아름다운 건물과 바다 경관을 감상하였고 마차를 타고 해변연안을 둘러보는 낭만도 누려보았다. 이어 카타리나로 이동하여 Molta로 가는 Ferry를 탔다. 마리아 돌로레스(Maria Dolores)라는 정기선인 Ferry선이었었는데 2~3만 톤은 됨직한 큰 배였다. 밤늦게 Molta에 도착하여 밤 2시경 Preluna Hotel에 투숙하였다.


몰타는 지중해 중앙부, 북위 약 36°에 위치한 섬나라로 남유럽에 속한다. 

이탈리아의 시칠리에서 남쪽으로 약 93km 떨어져 있고 아프리카의 리비아에서는 북쪽으로 200km, 튀니지에서는 동쪽으로 300km 떨어진 거리에 있다.

푸른 지중해의 석양이 아름다우며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으로 평화롭고 친근한 자연과 태양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고 있다. 몰타 공화국은 6개의 섬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총면적은 316㎢이며 제주도면적의 1/6에 해당하며 인구는 38만 7천명이다.


몰타는 BC 2,000년경부터 이미 진보된 문화를 가졌으나, 지중해의 중추를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으로 인해, 일찍이 여러 민족과 국가의 지배를 받았다. 기원전 페니기아, 카르타고, 로마 지배와 기원 후 비잔틴 아랍 지배를 거쳐 나폴레옹, 영국의 지배를 받았고 1964년 9월 독립하였다.


여섯째 날; 7월 18일(수)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버스를 타고 몰타 섬의 중심부인 발렛타 관광에 나섰다.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처음 들린 곳은 바라카정원(Upper Barrakka Gardens)로서 이곳에서는 그랜드 하버(Grand Harbour)와 코튼네라(Cottonera)의 장대한 광경과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이어 시내중심부를 걸어서 성요한 교회당(ST.John`s Co-Cathedral)을 구경하였다. 성요한 교회당은 16c에 여자수도원으로 세워져 섬내에서도 중요한 역사 건축물의 하나이며 지금은 박물관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기도실에 전시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화가 카라바죠(Caravaggio; 1571~1610)의 걸작을 구경할 수 있어서 큰 감흥을 받았고 고 교수의 설명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어 대통령궁의 여러 방과 예술품을 관람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차를 타고 이동하였다.


이날 점심식사를 한곳은 코스마나 나바라(Cosmana Navarra)라는 식당으로 식당건물은 약 400년 된 건물로서 건물자체가 문화재급인 이번 여행에서 가장 품위 있는 식당이었다. 식사 중 막간을 이용하여 식당 이곳저곳을 촬영하여 기록을 남겼다. 


여행 중 규모에 관계없이 품위 있고 전통 있는 호텔에서 자고 품격 있는 식사를 하는 즐거움이 여행의 또 다른 멋이고 맛인데 이번 여행은 그런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식사를 하고 인근에 있는 로마 유물박물관을 관람하고 메디나라는 중세 거리 복원지(Rehabitation project)를 구경하였다.


호텔식사 후 몰타에서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랠길 없어 일행을 규합하여 낮에 갔던 발레타 야경을 구경하고 노천 Cafe에서 맥주와 와인으로 초승달을 바라보면서 여행의 정취를 만끽하였고 깊은 밤을 일행과 같이 나누었다. 


일곱째 날; 7월 19일(목)


7일째 날은 여행의 대미는 이미 지나갔고 귀국길에 오르는 일정이었다. 아침에 영국군에 의해서 건설된 항구인 코튼레라 항구를 살펴보고 KM614(몰타항공)편으로 로마에 도착한 후 호텔에 짐을 푼 후 김언호 사장의 제안으로 로마 시내의 스페인 광장과 로마 시내의 밤거리의 모습을 감상하였다.


몰타 섬 여행에서 못내 아쉬운 것은 몰타에서 6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고조(Gozo)섬 방문이 좌절된 점이다. 고조섬은 선사시대의 유적지와 17세기의 빅토리아 요세 작은 성당과 성채들이 좀 더 몰타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덟째 날; 7월 20일(토)


아침에 일어나 호텔 Check-out을 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공항 출발전 오전시간에는 Forum Romano를 중심으로 인근 유적과 건물들을 돌아본 후 KL1602편으로 암스테르담을 경유하여 다음날 7월 21일(토) 14:45 인천에 도착하였다.


이번 여행은 가기가 쉽지 않은 시칠리와 몰타섬을 중심으로 여행코스를 잡았고 덤으로 베니스 비엔날레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좋은 분들과 친교를 다지는 수확이 있었다.


그러나 문제점도 몇 가지 있었다. 이를 요약하면


① 여행 시기 선택이다. 

7월 중순이 지중해지역이 한창 더위일 때이기 때문에 더위에 너무 노출되었다.


② 사전준비의 중요성이다.

이번 여행에서 여행코스, 숙소, 식사, 일정, 비용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앞으로의 지중해클럽여행은 사전에 준비 위원회를 결성하여 회원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세밀하고 섬세한 여행설계를 한 후 여행사와 일정을 충분한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상의하고 여행참여자 확정을 최소한 3~5개월 전에는 가능하도록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숙소와 식사는 세심하게 챙겨야 하리라 생각된다. 특히 아울러 여행사 선정은 객관적인 선정기준에 의하여 좀 더 심도 있게 선정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③ 에프터 미팅(After Meeting)의 필요성

애석하게도 작년과 올해 모두 After Meeting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 

우의다짐, 사진교환, 여행정리 등 여행의 필수과정으로 After Meeting을 정례화 했으면 한다.

아무튼 쉽지 않은 여건에서 많은 수고를 해주신 박돈서 회장님, 고종희 교수님, 김언호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좀 더 나은 내년여행을 기대해보며 지중해클럽이 우리나라 최고의 여행클럽으로 자리매김할 날을 기대해본다.